서울대 면접 질문 및 후기입니다.

서울대 면접 질문 및 후기입니다.

<면접 진행방식>

10분 면접 진행

<면접 문항 & 나의 답변>

자기소개서에 음악 했다고 기록 되어있는데 무슨 음악을 했나?

-저는 작곡 전공 준비를 했습니다.

음악 그만 둔 이유는?

-

제가 음악을 그만 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경제적 부담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순수 예술의 소비층과 투자층이 적다보니 

강사분들께서는 생계를 위해 

예술 전공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다른 수학, 국어 과목에 비해 높은 교육비를 제시합니다. 

이러한 경제적 부담으로 음악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저의 학업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음악을 하면서도 높은 성적을 유지할 만큼 

저는 학업 자체에 큰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음악을 그만 두고, 

예술과 학문을 융합했다고 볼 수 있는 미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인문학과 예술의 관계는?

-

예술은 예술 창조자의 생각과 총체적인 삶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예로써 모차르트와 베토벤을 들 수 있습니다. 

베토벤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비창과 같은 어두운 곡을 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모차르트의 경우 전형적인 귀족 집안에서 태어나

 왕실에서 음악 활동을 했기 때문에 

화려하고 밝은 음악들이 많습니다.

미학과에서 무엇을 배우는지?

-

미와 순수예술에 대한 기초이론과 

그 응용방면에 대해 배운다고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진로에 영향을 끼친 롤모델은?

-

제 롤모델은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입니다.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는 엘시스테마라는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만든 분으로써 

마약, 범죄의 유혹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음악이라는 수단을 통해 구제하셨습니다. 

이 분을 통해 저는 음악, 예술이 미적 감상을 주는 역할을 넘어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책 ‘미학에세이’ 재밌게 읽었나?

-

미학에 관심을 갖고 

미학과에 진학하고 싶다는 마음에 확신을 주는데는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책 내용 전반적으로 공감할 수는 없었습니다.

어떤 부분이 공감되지 않는지?

-

진중권 분께서는 에우리피데스가 

극에서 신의 개입보다 

사람의 의지에 따라 

일의 결과가 결정된다는 생각이 

만연해 있는 사회에서도 

메카네라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방식을 

남용한 것에 대해 예술성을 고려하지 않은, 

그저 시각적 장관을 위한 욕심에 불과하다고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에 대해 오히려 에우리피데스가 

이전 자신 작품에 대한 자조를 드러내고 싶던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